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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4.04.10 01:06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진화하고 있는가? 

    그 진화가 국민의 눈높이를 만족시켜 줄 최선의 모습인가?

     

    아니면, 번복 철수정치 조차 기성정치 구태의 한단면으로서 규정짓지 못하고 정당화에만 매몰되어 있는가 그는 통일시대의 지도자급 자질이 과연 있기는 한건가?

     

    정치 경력(오바마11년,노무현14년,박노봉박15년)이 전무한 상태에서 단숨에 대선주자로 까지 일취월장했던 안철수 대표에 대해 국민들은 이제 심도깊은 검증을 하고자 한다. 여기서 정치경력 운운은 정치적 권모술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안정된 정치적 리더쉽과 든든함을 보증받고 싶은 국민들의 당연한 안목에서 나오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따라서 그동안 머리로 입으로만 하던 정치적 수사를 이제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는 실질적 리더쉽으로 안철수 대표가 보여주고 있느냐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다.  

     

    그는 대안인가?

     

    그를 기성정치와 대안적 잣대로 보고자 하는 이들이 대부분 그를 지지하는 이유일 것이다. 현 권력(새누리당)에 대한 원천적 반감이 있는 동시에 민주당도 그 대응세력으로 보지 않는 자들, 기존과는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꿈꾸는 자들, 중도적 성향을 가지며 나름의 합리적 잣대를 가진 자들, 지지층의 대부분을 차지할 구 민주당 속으로의 흡수를 바라는 원천적 구 민주당 골수들...(물론 그렇다고 기존 정치계가 모두 불합리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합리적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을 위한 개혁은 계속되어야 함이 중요하다)

     

    다양한 개인적 정치적 견해를 통해 안철수 그를 대안으로 보는 자들은 현실적 반감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게 사실이다. 또한 자칭 합리적 판단에 충실한 자들의 이면엔, 어느 한 집단이 특별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닌 국민 전체가 최대한 행복을 누리는 플라톤식 "이상 정치론"이 자신도 모르게 바탕에 깔려있게 된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유 중야당(민주당) 성향이 진한 자들은 김-안 통합 결정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반겼을 것이지만, 그를 통해 이상 정치론적 시각을 가진 자들로선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지지 철회를 통해 부동층으로 넘어갔거나 아니면 현실정치의 자연스런 개혁에 방점을 두면서 새누리당 등 우파로 편입됐다고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첫머리에도 던진 의문이지만, 안철수 그가 제대로 합리적인 정치적 진화를 하고 있느냐는 것은 그 자신의 정체성을 거론할 정도로 자신 뿐만 아니라 그의 지지자들 에겐 중차대한 문제이다

     

    하지만, 안철수 그가 진정 이러한 화두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고 부응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합리적인 거취와 행동이 과연 이어지고 있느냐에 케숀마크는 따라 다니고 있기에 그렇다. 이제 보니 안철수도 국민이 그토록 바라는 합리적이고 보편적 시각을 가진 듬직한 정치인이 아니라는 한계론은 그동안 쌓인 실망감을 계속 억누르며 애써 참아왔던 지지자들에겐 정치인 환멸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기존정치와 달라야 한다는 것 또한 합리적 자세의 현실적 모습이다. 기존정치는 그동안 자신을 달구고 혁신해 온 측면도 분명 있지만, 떨어지지 않는 찌든 때 또한 묻어있을 수 밖에 없다. 자칭 이상정치론적 자들은 그러한 찌든 때를 제거할 적임자를 아니면 그 찌든 때를 제거하도록 독려 할 촉매제를 항상 선택하고자 해왔던게 사실이 아닌가!

     

    그러한 반향적 저변이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주요 변수였지만, 이상과 현실의 극명한 차이를 뼈저리게 맛 볼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은 큰 상처이자 역사적 교훈이 되었다. 안철수 대표가 바보 노무현 배우기를 거론한 측면은 노무현의 대통령 만들기를 다시 재현하고픈 희망 때문이다. 이는 호남대표로 자리매김하며 호남표 싹쓸이 영남표 잠식이란 선거전략에 새정치론을 더해 최종승리를 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투표율상승 좌파승리"라는 공식이 깨졌듯이 선거 패러다임은 서서히 진화하고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노무현 정권이 보인 세상 바꾸기는 국민의 눈높이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었기에 지리멸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행한 정책이 100% 모순이라 할 수 없겠지만 우측을 그저 좌측으로만 옮기는데 치중한 자충수를 두고 말아 보다 긍정적 효과 발현에 실패했던 것이다.

     

    그러면 합리적 정치의 현실적 모양새인 기존 정치의 폐혜 제거 및 개혁을 이루는데,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까!

     

    현재 안철수 대표가 소속되어 있는 국회는 정치개혁을 당해야 하는 본류이다. 정치인들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심는 작업이 필수다. 안철수 대표가 항상 말하는 새로운 정치가 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원하는 새정치는 역시 국회에서의 정치문화 혁신이 우선이다. 여기에 공기업 등 국가 재정 건전화를 위한 개혁 추진이 추가되어야 한다. 정치개혁은 안보 둔감 국회, 당 우선한 민생법안 처리 외면, 화려한 외유와 특권으로 뭉친 국회의원, 선거에 매몰되어 틍빈 국회의원 자리 등 여야 가릴 것 없는 국민 반감 행태는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치문화론에는 책임과 의무론이 핵심이다. 여당 뿐 아니라 야당에게도 동일한 책임과 의무적 자세가 부여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파괴적 모습이 아닌 차기권력이 보여주는 상생적 모습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항상 자신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해주는 세력이 아닌 합리적 국민들이 있음을 각인시키는 제도가 필요하다.

     

    그러면 현재 안철수식 합리성은 보여지고 있는가?

     

    그의 개인적 부조리는 제쳐두고 정치적 논란 만을 간단히 거론해 보자. 이미 그는 지난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여부를 앞두고 얼마 전 출마선언하며 강을 건넜다.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며 대선완주 의지를 피력했지만, 스스로 접은 경험이 있다. 그리고 본격적 국회 입성 후에는 자신의 정치세력을 곧 바로 형성하기 위해 기존정치와는 연합하지 않는 독자적 세력 새정치 운운하며 안철수 신당작업에 착수하는 듯 했지만 이것도 얼마 가지 않아 스스로 접으며 철수정치의 극명함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8일엔 통합 명분으로 삼았던 기초공천 폐지에 대해 당내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당원 50%+여론조사50%(여론조사 범위가 궁금하다)”라는 투표방식을 통해 결정하겠다며 철수(?)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명분적 자세를 고수하지 못하는 나약함을 당원과 지지세력에게 전가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후폭풍 최소화 대책인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와의 소위 아름다운 양보(철수) 쑈와는 본질적으로 달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번 기초공천 폐지 여부 문제도 그동안 안철수 대표는 확실한 의지를 가지지 못하고 폐지 찬성과 유보 그리고 조건부 사이를 왔다 갔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그의 정치 과정을 정치적 적응 과정으로 본다면, 더 할말은 없다. 대신 새정치를 더 이상 말하지 말아야 하며 그 새정치 프레임으로 얻은 입지를 모두 내려놓고 기존 특권이 아닌 일반 출발 선에 서야 마땅하다. 과거보다 합리적 항로를 버린 이상, 그의 생명력은 없어진 것이며 기존정치 관행의 정당성만 높이는 꼴이 되고 있다.     

     

    지난 326일 합당 후 뒷풀이에서 메밀차로 한 러브샷이 함의를 거치지 않은 독단과 불통의 소산이 분명하다면 새로운 정치를 말하는 합리성은 죽은게 분명하다본질적으로 안철수 그 주위에는 닳고닳은 기성 정치인들이 새로운 정치를 능글스럽게 외치며 우글우글 모여 있는게 현실 아닌가! 

     

    안철수 자신의 존재 이유와 그를 지지하는 자들의 바램에 찬물을 끼얹으며 오직 정치 생명만을 위해 면피를 거듭한다면, 안철수는 우리에게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초심 여부를 떠나, 안철수 그의 변화는 분명 기성정치 세계로의 편입일 뿐 발전적 진화로 볼 수 없다. 사실 그의 새정치론도 이미 다들 써먹은 낡은 캐치프레이즈가 아닌가. 또한 그는 안보관은 물론 성장있는 복지 그리고 북한의 민주화 문제는 고사하고어설픈 민생 등 포퓰리즘에 익숙한 모습이다. 더구나 몇일 전 청와대를 불쑥 방문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은 퍼포먼스의 절정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못할 일은 아니지만, 새정치민주연합만 물밑에서 요란한 발길질이다.     

     

    만일 안철수 자신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뚝심을 가진 정치인으로 각인되고 있다면, 그를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을 것이지만, 현실은, 자신의 입지에 매몰되어 정치적 수사에 치중하며 합리적 정치론에 상처만 남기는 (기성정치 수업) 학생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 합당을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탁월한 말꼬우기는 기성정치계를 제대로 배워가고 있는 정황 증거다. 그것은 기성정치계에 제대로 연착륙 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가 아니면 야생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 본능의 발현(생존 방법이 문제가 아닐까)일 뿐인가?

     

    정말로, 기존정치의 화두였던 철수, 번복, 전가하는 정치를 가감없이 선사하고 있는 "새정치론자" 안철수 대표는 그 지지자들이 내심 기대하고자 했던 그 일관된 합리론과 개혁자에서 애초에 자격(qualification) 미달이 아니었는지 따지고 싶다. 이는 안철수에게만 가하는 과한 비판인가? 안철수 대표 그에게 현재의 위치에 오른 원초적 원인을 물어야 할 지경이라면, 이런 비판은 당연하지 않는가!  

     

    안철수식 새정치론의 고갈이 벌써 느껴진다. 

     

    이제 안철수 공동 대표에게서 새정치론(현 정부의 창조 경제처럼 알 도리가 없지만)이 어떤 논리로 변질될지 자못 궁금하다. 앞으로 안철수 뒤에서 수렴청정을 하고 있는 친노 그룹들이 세를 본격 확대하면서 소위 안철수의 새정치론은 구 민주당으로의 흡수 변질화가 불가피해 보이는게 그 이유다. 지금 현실에서 안철수 자신은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모멘텀이 필요한데, 그가 보여주어야 할 합리적 정치력은 보일 기미 조차 없어 "이미지 과대포장이 아니냐"는 논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따라서 고갈되고 있는 안철수식 새정치론의 퇴보와 그의 정치적 입지가 어떤 상호 곡선을 그릴지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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