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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09.05.21 00:00

    서울거주 외국인이 직접 교실로 찾아와 각국 문화 소개

     

    “많은 이들이 홍콩을 중국에 소속된 도시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아요. 홍콩은 하나의 독립된 나라입니다.”

    홍콩인 첸쿤선(Chan Koon Sun)씨가 영어로 설명하자 옆에 있던 자원봉사자 오가영 씨가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통역한다. 아이들도 낯선 선생님의 출연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기울인다. 20일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에서는 홍콩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외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첸 씨는 "중국에 비해 덜 알려진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 알려 주고 싶은 것이 많다."며 1일 선생님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 또 “조금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사람들에게 홍콩의 문화를 알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수업은 '초등생 외국문화 교육 - 교실에서 만나는 먼나라 이웃나라'로, 외국인이 직접 학교를 방문ㆍ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학생들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생생한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글로벌센터는 지난해 총 38회 진행하던 수업을 올해 40회로 늘리기로 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 수도 1천여 명에서 1천 5백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업은 외국인 문화홍보대사와 내국인 통역자원봉사자가 한 조를 이뤄 약 90분간 진행된다. 외국인 문화홍보대사는 자기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시작으로 전통음식, 전통춤, 또래들의 놀이문화 등을 소개한다. 수업에 따라 학생들의 호기심을 끄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한다.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교사 이희경 씨는 “작년에 참여했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어 해서 올해도 신청하게 됐다.”며 “여러 문화를 체험하고 그 속에서 상상력도 키울 수 있어 수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글로벌센터 측은 한국 사회가 다문화ㆍ다민족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만큼 다른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내ㆍ외국인간의 상호 이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업은 여름ㆍ겨울방학을 제외하고 12월까지 진행되며, 현재 수업 참여단체는 모집이 마감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서울글로벌센터는 외국인 문화홍보대사(Cultural Ambassador)와 내국인 통역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글로벌센터로 전화(☎1688-0120, 02)2075-4140)하거나 이메일(wonyk@seoul.go.kr)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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