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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3.01.09 01:00

    정부는 스토리 있는 정책, 기업가는 스토리 있는 기업 운영

    기업의 가치는 브랜드에 있다. 가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다분히 세계 최강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기업이 가치 있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브랜드가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새해 벽두에 한국의 대기업 회장들이 회사 임직원들과의 신년하례식에서 대부분 간단한 인사말로 그 동안 노고를 치하한다는 말을 하면서 기업의 변화와 사회엔 헌신 그리고 신성장 선도를 당부한 걸로 전해졌다. 대기업 총수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외 시장 환경이 기업 활동을 위축 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최고가 아니면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으며 과거 외환위기 때보다 더 한 어려운 시련이 닥칠 것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어 지난 성공은 잊고 새로운 출발로 새롭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는 말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또한 기업의 사회 공헌은 일자리 창출로 기업이 기여할 수 것에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대기업 회장들의 대부분이 이러한 주문을 하게 된 동기는 아마도 가까운 일본 기업들의 몰락과 새롭게 당선 된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재벌개혁’을 일정부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떠받치던 샤프, 파나소닉, 소니 등 일본의 대표적 기업들은 세계 전자 시장에서 최강이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날렸던 시기가 있었고 기업 브랜드 가치 또한 엄청나게 높았다. 그러나 변화에 둔감한 기업은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아무리 거대하고 브랜드 가치가 높았다고 해도 변화의 시류에 따르지 못해 결국에는 석양에 지는 해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본인 스스로 포기한 회사를 누가 나서서 보호를 해주겠는가. 국가에 기여한 공로와 국민에게 끼친 영향 또한 적지 않지만 그들 스스로 변화에 두려워 변화지 못하고 일취월장하는 타국의 회사의 발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초심을 잃어, 일본을 현재의 일본으로 설 수 있게끔 큰 역할을 해왔지만 결국 초라한 몰락을 맞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이들 기업들은 대대적으로 근로자들을 구조 조정하겠다는 발표를 해 근무하던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당할 고통을 생각하면 예전 우리의 외환위기 때가 생각나 씁쓸한 심정이다. 그래서 이를 보고 위기감을 느낀 한국 대기업 회장들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도 변화에 민감해 지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또한 대기업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국민정서를 인식한 대기업 총수들이 일자리를 마련하려는 바쁜 움직임이 포착되어 그다지 썩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소극적이나마 기여를 하겠다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물론 더 좋았을 모습은 몇 년 전부터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기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얼마 전 치룬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모두 대기업에 대해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단일 목소리를 낸 후이기에 이들의 노력은 반감 될 수밖에 없다.

    세계는 현재 경제 한파를 맞이하여 단 시간 내에 이 힘든 상황을 벗어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아직 변화와 시류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국가로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의 국민들은 예전의 복지정책을 기대하고 있어 본의 아니게 한국도 이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의 떠오르는 신흥국가라는 말을 들었던 인도도 현재 성장 동력이 서서히 꺼지고 있어 올해 성장률이 제자리를 맴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다르게 며칠 전 본 기사에서 프랑스는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벨기에 접경지대인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도시 '릴' 광역시라는 곳은 매년 성장률이 증가추세에 있어 프랑스 중앙정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릴’ 광역시는 금속광산과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경제적 위기가 닥치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과 기업의 힘에 의해 다시 경제혁신 도시로 변화하며 오히려 일자리 창출과(2002~2010년 사회경제 분야 6.6% 증가) 경제 성장률이 증가해 현재는 프랑스 중앙정부가 지방도시의 정책을 받아들여 국가예산을 편성하고 법안을 제정해 프랑스 국회에서 통과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정종교의 사상이 국가를 운영하는 지침서로 사용되거나 어느 한 개인에 의해 국가가 좌지우지 되는 곳 외에 모든 국가에서는 기업과 국민은 분리시켜서 생각할 수 없는 어수지친 관계는 아니더라도 불가근불가원의 관계 정도는 될 거라 본다. 그래서 특히 대규모 인원이 종사하는 대기업을 이끌고 있는 그룹 회장들은 기업 운영을 스토리가 있는 즉 인간미가 있는 기업으로 색깔을 바꿔 국민과 함께 호흡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 시켰으면 좋겠고 정부는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각 지역에 맞는 스토리가 있는 정책을 입안하기를 권하고 싶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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