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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3.02.12 01:09

    한국, 게임 권하는 사회

    예전 어린 시절 집에 유선 전화만 있어도 부자라는 소리를 듣던 시기가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모여 놀면서 또래 친구들에게 자랑할 때에 가장 큰 자랑 중 하나가 ‘우리 집에 전화 있다’ 라는 말로 기억된다. 요즘 어리고 젊은 세대로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겠지만 이러한 시절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을 해줬으면 싶다.

    그렇다고 필자도 문명의 이기를 싫어하거나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현재 휴대폰과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고 있고 정보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함과 유용함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본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나 용무를 해결 한 후에는 불필요하게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을 장시간 한다든지 하는 것에는 그다지 이용하지 않고 있다. 필요로 하는 건만 충족되면 괜스레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러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게 되면 어리고 젊은 세대들 그리고 일부 나이가 있는(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까지 여성들) 사람들까지 대부분 휴대폰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특히 지하철에 승차하게 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참으로 경이롭기 까지 하다. 착석 인원이 8명인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 모두가 휴대폰을 꺼내들고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저마다 열중하고 있다. 간혹 궁금해서 무엇을 하고 있나 옆에서 보노라면 어린아이나 젊은 층들은 ‘카카오 톡’ 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나 게임에 몰두하고 있고 연륜이 좀 있다 싶으면 드라마를 DMB로 시청하고 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이 안전에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좌석에 앉아 게임을 하던지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좀 나은 편이고 보행하면서도 계속 하던 행동을 멈추지 않아 앞에서 오는 사람과 충돌할 위험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본인 뿐 아니라 타이까지도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어 아주 위험한 행태이다.

    한편 요즘 지하철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선호하는 것은 ‘애니 팡’ 이라는 게임으로 동물들 머리가 나오고 이것을 지워가며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게임의 트렌드가 워낙 빠르다 보니 이 게임의 성행도 잠시고 이와 유사한 ‘캔디 팡’이라는 게임이 확산 되다 뒤에 나온 ‘드래곤 플라이트’ 라는 게임이 최신 유행한다고 한다. 이 게임은 비행기가 나와서 로켓을 발사해 적기를 격추시키는 게임으로 별다른 동작 없이 손으로 휴대폰의 키패드를 누르고 있으면 미사일이 나가는 방식이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며 생각할 것도 많고 고민할 것도 많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무의미한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사회적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분위기라고 해도 적정선이라는 게 있다. 특히나 성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젊은 층이나 청소년층에게 충고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성인으로서 적당한 선을 지켜 나름 중심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부화뇌동하며 젊은 층, 청소년층과 함께 게임에 몰두 한다면 20대와 청소년층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어른들도 하는 게임 당연히 오랜 시간 게임에 몰두 하지 않겠는가. 16대 대통령을 지낸 노무현 전 대통령,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자살인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한 것인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국내의 분위기상 자살로 추정되고 있는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힘들고 어려울 때 자살하라는 얘기와 같다. 자라라는 아이들과 사회적으로 미성숙 단계에 있는 청소년들이 과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서 무엇을 배우겠는가. 그래서 요즘 자살이 트렌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가.

    필자가 언급하고자 하는 내용에서 약간 벗어나기는 했지만 결론은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서 젊은 세대와 청소년층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을 하지 않아도 하루에 8시간 이상씩을 휴대폰에 매달리는 청소년층들이 대부분이고 심하게 얘기하면 취침할 때 까지 하는 청소년도 상당수 인데  사회 분위기마저 ‘게임 권하는 사회’로 전락해서야 되겠는가.

    차라리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이나 신문을 보는 것은 어떠할까. 물론 시력 저하를 언급하며 책이나 신문을 읽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 할 수도 있지만 휴대폰을 가지고 놀아 시력이 저하되는 것보다 지식을 쌓으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휴대폰에 정신 팔려 무관심과 무신경 등 무 인간미 그리고 무 발전으로 빠져드는 젊은 세대와 청소년층이 한국의 미래라고 하면 필자의 얘기를 노파심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옛날 말에 과유불급이라고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라는 얘기가 있다. 하물며 그다지 권할 만한 것도 아닌 것에 지나치게 빠지는 것을 어른들은 자제 하도록 충고를 해야 할 것이고 젊은 층이나 청소년층은 경계해야 될 것으로  본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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