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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3.04.08 02:00

    잘못된 교육 정책이 폭력 청소년 양산 할 수 있어

    경산 고교생 자살 사건으로 학교 교육의 부실한 관리가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 평소 중학교 동창생들로부터 집단으로 폭행을 당하고, 괴롭힘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다.

    ‘빵 셔틀’, ‘왕따’, ‘집단 폭행’ 등 학업과 신체를 단련하는 학문의 전당에서 입에 올리기조차 버거운 폭력과 언어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정부와 교육계의 무지에 가까운 정책과 어른들의 무관심, 방관에 책임이 있다고 보여 진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한국만으로 국한되어 있지 않다. 비교적 교육 정책과 체계가 잘 정비 되어 있다는 유럽과 미국도 유사한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에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2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범인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인물로 밝혀졌다. 그는 평범한 가정의 아들이었지만 친구들로부터  폭력을 당함으로써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자폐증에 가까운 정신질환을 앓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 3월 22일 경에는 흑인 청소년들이(17세, 14세) 젖먹이 아기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나가는 여인을 상대로 돈을 빼앗는 과정에서 여인의 아기를 살해한 것이다. 미국은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미국 국민은 하루 평균 20명 정도가 총기에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범죄율 중 청소년 범죄가 증가추세에 있고, 희생자 중 청소년의 비율은 거의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교육과 사회적 역할을 연계한 과학적 교육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도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교육의 모범 답안격인 독일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들의 사회생활을 위해 사회에 진출할 것을 대비, 적성과 취미에 따른 취업 교육을 강화시켜 놓았다. 그럼으로 이들은 자신들의 취업 진로에 대한 두려움을 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청소년 스스로가 일정부분 소화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 되었다. 이로써 자신의 사회적 역할, 진로에 대한 결정도 일찌감치 결정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의 청소년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한국 청소년의 30% 내외 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즘 유럽의 청소년들도 취업과 사회적 역할로 사회에 대한 불만이 고조 되고 있다는 독일 정부의 보고다. 학부모들 또한 자신의 자식들이 사회적으로 좀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바라는 부류가 생겨나와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어 교육 체계를 바꾸어야 할 시기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국민의 국민성 자체가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고 근로의식이 강한 민족이지만 본디 인간은 ‘사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로서 인간 세계가 제자리에 멈추어 있을 거란 미달 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 본다.

    눈만 뜨면 하루가 다르게 모든 것이 변하는 인간 세계에 이런 현상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게다가 이러한 사회적 불만 현상은 독일 청소년들의 범죄율을 높이고 있어 독일 정부가 대책 마련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일 정부는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에 예방 및 보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효과를 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설상가상이라고 독일은 통독이 되며 유입 된 동독 청소년과 외국계 이민 청소년들의 폭력과 범죄 또한 그 도를 넘어 독일 정부의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

    한편 한국의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의 말에 의하면 수업시간에 설명을 해도 알아듣기가 어려워 대부분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고 한다. 실력 있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특수목적고로 대부분 빠져 나가 남아 있는 자신들은 왠지 인생의 낙오자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들에게는 콤플렉스와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한국 청소년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앞서 언급한 유럽 스타일의 교육적 시스템 상에도 특수학교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고위 관리나 사회 지도층 역할을 하고 싶은 사람은 좀 더 수준이 높은 교육기관을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은 직업학교를 다니는 것이다.

    단지 사회적 역할에서 중요하고 난이도가 있는 직업을 가져 사회적으로 명망을 받는 사람이 되느냐 단순한 일을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이다. 지난 달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토머스 사전트(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교수는 한국의 청소년들은 일자리를 돈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지위를 가져다주는 일자리를 원하고 있어 실업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 말을 했다. 토머스 사전의 교수의 말을 새겨보면 한국의 청소년 및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 및 능력은 제대로 파악 하지도 못하고 너무 많은 것을 국가와 사회를 향해 요구하고 있다는 소리로 들린다. 또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시기의 문제는 대부분 가정사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개인의 가정사 문제야 가족이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치면 결국 정부나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미래의 불확실성이라는 결론이 난다. 물론 이 모든 문제를 정부와 학교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하면 아마 중앙 부서의 공무원이나 교육 공무원들 중에는 자신의 직업을 퇴직하는 사람들이 속출 할지도 모른다. 이 문제는 정부와 교육계 뿐 아니라 청소년 자신들도 스스로의 실력과 선호하는 직종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해서 자신의 능력을 파악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와 교육계는 이들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맞춤식 교육을 시켜 줌으로써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의 폭력을 조금은 줄여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요즘 티브이나 인터넷에 수시로 나오는 단어 중에 ‘힐링’이라는 단어가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명사가 청소년들의 불확실한 미래에 도움을 주기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거의 틀리지 않는다.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강의로 들려줌으로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의도로 행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명사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자신들의 인생 얘기를 들려준다고 청소년들의 인생이 강의를 하는 명사를 닮아 간다는 보장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청소년 개개인의 고민거리를 개인적으로 들어 보지도 않은 수박 겉핥기식 방법이라 그다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청소년 개인의 고민은 들어보지도 않은 명사의 힐링 강의는 강사 자신의 오만한 자신감과 자부심으로만 가득해 개인적으로 힘들어하고 고통 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도움을 주었다는 보람을 챙기기 위한 행동은 아닌지 반성하기 바란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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