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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3.03.20 01:01
     

    3월 19일자 한겨레 신문에 올라있는 기사 거리 중 재밌는게 있다.  

     

    '박대통령 깨알 리더십, 공직사회 속앓이'란 제목을 붙였는데, 이거 욕을 하겠다는 건지 칭찬을 하겠다는 것인지 판단이 안서 일단 읽어 봤다.  

     

    좀 읽다보니 참 가관이다 싶다. 꼬투리를 기어코 잡겠다는 자에게는 별 수가 없음을 다시말해 백약이 무효임을 절절히 깨닫게 하는 절묘한 글이다. 누가 이 족속들을 만족시켜 줄 것인가? 아니 이들은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자족(自族)들을 빼고는 말이다.  

     

    이렇게 그 글은 시작한다. 

    “민원 카드를 작성해 끝까지 해결하라”, “장애인이 관공서 몇 곳을 도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한다”, “아프리카 등 현지 외교 접촉을 통해 기업이 진출할 길을 코트라 등과 구축하라.” 박 대통령이 그렇게 지시했다는 소리다. 너무 디테일해서 싫단다.  

    그 기고 글은 무려 3명의 기자들(석진환 박현철 김소연)이 이름을 올렸다. 3명? 왜? 

     

    그럼, 출발합시다. 그들의 합동 글을 조목조목 벗겨 보자. 

     

     첫째, 한겨레 기자분 들은, 박 대통령의 미시적인 지시에 공무원들이 속앓이를 앓고 있다고 그 속내를 드러냈다. 공무원들을 위한 애절함(?)이 묻어난다.  

    따져보자) 이는 공무원들이 그동안 얼마나 낡아빠진 자세로 나랏 일에 임해 왔냐를 잘 말해주는 반증이 될 만하다. 그동안 해온 것을 보면 국민에 대한 성의는 과연 있었는지 자숙해야 할 일이다.  

     

    둘째, 단기계획과 구체적 성과를 대통령이 요구해 난감하다는 공무원들의 볼멘소리를 환경부와 노동부의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늘어 놨다. 역시 친절하다. 환경부의 관계자가 말했다는 환경부 업무의 어려움과 노동부 관계자의 창조경제와 일자리와의 연결성에 어려움이 있음을 폭로(?)했는데, 그 원인은 대통령의 구체적인 답 요구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져보자) 지금 국민이 원하는건 구체적인게 아니던가? 공무원들의 탁상공론 언제까지 할 것인가? 방통위 관계자가 밤낮으로 라면만 먹고 겨우 기본료 1000원을 내렸다는 작태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 노동부에서 창조경제가 생소하다고? 그럼 공부해야지? 환경부에서 구체적 답변이 어렵다고? 과연 어려운가? 대기질 수질 개선방안 못 내놓을 이유가 뭔가? 당연히 할 일이다. 어디 뒷문으로 들어왔는가?  쉬운 직업이란 공무원들의 낡은 사고방식! 국가를 좀 먹는 것임을 아는가? 공무원들이 중심을 잡고 있어야만이 어떤 국가적 난국도 타개할 수 있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썩고 나태한 나라 그게 어디 나라던가? 깡패보다 못한 집단이지? 

     

     셋째, 한겨레 3기자들은 해빙기 안전이나 주가조작 근절, 농협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 확대 주문 등이 디테일한 지시의 대표 사례라며, 대통령의 깨알 주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체크리스트, 우선순위표, 시간표를 정하라는 지시까지 내리는 깨알 주문을 했다고도 했다.  

    따져보자) 체크리스트, 우선순위, 시간표는 공무원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 기본적 사안이다. 일단 이러한 기본을 들먹인다는 것은 그만큼 익숙치 않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국민들의 민원 등을 해결하는 능력은 이런 업무 관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뇌는 일차원적인 이유도 있지만, 어딜가나 기본으로 돌아가는게 그 좋은 출발의 시작임을 알라.  

    공무원이 바쁜거, 국가가 잘되는 좋은 청신호라는 걸 국민들은 진작부터 알고 있다. 바쁜 공무원! 선진국엔 기본이 아니던가!  

     

    넷째, 한겨레 기자들의 뇌구조를 알고 싶다.

    대통령이 공약을 실천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있어 그렇다느니, 지시 상당수가 엄단의 내용이라 공무원들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까발리고 있다.  

    따져보자)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사실 내놓은 공약을 실천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 분명하다. 그 공약 실천에 큰 국민적 반감이 없다면, 당연히 그 실천에 힘쓰는게 대통령의 도리인 것이다. 그 공약 실천하라고 대통령 시켜 주는거 아닌가? 틀렸나?  

    또한, 경찰 국세청 감사원이 바빠졌다고 했는데, 더욱이 불량식품 단속을 해서 성과를 거두었다거나 문화부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후속책 마련은 당연한 할 일 아닌가? 실적을 내라는 윗선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무원들의 하소연을 끝으로 맺고 있는데, 그런 하소연 하는 공무원치고 제대로 하는 놈 없더라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더욱 스트레스를 받아야 선진국 공무원 꼬랑지라도 잡을 것이다.

     

    그동안 비리에 머리 돌리고 일안하고 놀고 먹는 공무원 분들은 그냥 조용히 퇴장하셨으면 한다. 그게 그마나 애국하는 최후의 길이다. 투덜되지 말고 말이다. 여기에 도우미가 되고픈 기자들도 말이다. 제발....  

     

    세심함, 디테일 ...이제 여성 대통령이 취임했다는 느낌이 팍 온다. 인터넷으로 보고 말하고 싸인하면 다인가? 현장을 중시하는 공무원들의 세심함과 국가적 충정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공무원들의 애환(?)을 들어준 한겨레 기자 3분에게 감사패를 드리고 싶다. 

    공무원들을 속물과 바보로 만든 <공속바賞>으로.........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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