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뉴스
  •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편집부 | 2013.03.15 00:09

    2012.10.12 참, 흥미로운 사건이 벌어졌다.

    그날 주요 뉴스 매체들이 앞다투어 보도한 내용이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천안함 희생 장병에 헌화하고, 현 정부의 안보 무능을 틈타 천안함 침몰이 벌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씨가 드디어 천안함 잔해 앞에 선 것이다. 초미의 대선 정국이라 어쩔 수 없는 발걸음 이었겠지만, 2010년 사건 발발 이후 민주당 수뇌 인사가 처음 찾은 그 날은 가히 역사적(?)인 날이라 할 만했다. 북한정권에 의한 중어뢰 CHT-02D의 공격을 받아 버블제트 효과로 천안함과 대한민국 아들들이 비극적으로 바다 속에 수장된 폭침에 대해 '천안함 침몰'이라며 재조사를 주장하던 민주당의 논리를 떠올리는 국민들에겐 참으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문재인씨는 천안함호 방문에 앞서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방문하여 전사자 얼굴 부조상을 어루만지며 ‘유능한 안보’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물론, 이러한 돌출(?) 행동은 누가 보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한 눈속임 이었다. 당시 문재인씨는 천안함 방문을 통해 애도적 분위기를 자아낼려고 애썼지만, 진실로 폭침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남갈등을 부추키며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 함으로써 자신들의 결속을 강화하고자 하는 꼼수에 빠져 있었다. 

    다시 말해, 민주당 문재인씨의 천안함 방문 자체는 안보 불감증 정당이란 불신을 해소할려는 시도로 보여질 수 있겠지만, 그 진정성은 쉽게 휘발되고 자신들의 본능은 잃지 않음으로써 진정한 국민과의 소통은 없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한 표가 아쉽다면서, 북한정권 옹호세력과의 연합도 당연지사로 불사함으로써 볼통은 극을 달릴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민주당은 그 당시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정신이상자 그것이었다. 민주당이 소몰이하던 전술에는 자신들의 언행도 뒤집는 비열함과 비참함이 혼재되어 있었다. 한미FTA 문제가 바로 생각난다. 노 정권이 추진했다가 미국과의 껄끄러운 쇠고기 협상 시점에서 절묘한 타이밍으로 박노봉박 정권에게 넘기면서 오히려 한미FTA 협상 꼬투리를 잡는 웃지 못할 기현상을 연출한 것이다. 

    민주당은 노 정권이 그나마 안보 불감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추진도 정권이 바뀌면서 일순간 돌변했다. 한미FTA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하고자 했던 안과 다르다는게 그들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었다. 뭐가 달라졌을까! 주민투표를 통해 실시하게 되었고 국가 예산으로 추진하던 것이었는데, 과연 뭐가 달라졌는지 모를 일이었다. 

    민주당의 추접은 말장난과 억지는 불통으로 치닫는 필수충분한 극적 요소다. 뛰는 말을 앞에 두고 말이 아니라 당나귀라고 우기는 식은 정치권이나 국민과의 소통을 철저히 외면하는 전형적인 오만불통 그것이다. 

    민주당의 문-안의 기계식 단일화 연극도 그들을 옥죄었다. 단일화로 표를 결집시키고, 최종적으로 투표율만 올리면 승리는 따논당상이라는 구시대적 사고 또한 자괴감 조차 없는 전형적 볼통의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현 박 정부에 대해 불통이란 말을 상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부조직법안 협상이나 내각발표는 물론 03월12일 청와대의 수석 비서관 37명 명단이 발표된 직후에도 불통 인사라며 비판했다. 권력암투설, 불협화음이란 단어도 섞어 쓰면서 말이다. 

    솔직히 민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불통의 원조, 불통의 절정시대는 다름아닌 노정권시대 였다.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는 절정에 달했고 대통령 자신이 지지단체를 직접 찾아 자아자찬을 부르짖은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통한 참여시대에 걸맞지 않게 자신들만의 공간만들기에 주력했으며, 세계경제가 약 4,8%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국내 민생경제는 파탄으로 치달아 520 만표 차이라는 낯뜨거운 결과를 낳고 말았다. 노정권의 말기적 증상은 불통의 절정이었다. 현 정국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는 현 민주당 지도부의 조종자인 친노세력들이 느끼지 못하는 참회야말로 바로 이런 불통적 자세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여론 악화, 당내 반발, 안철수 변수라는 세가지의 악재 속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불통적 자세는 감지 조차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누가 과연 불통인가?

    현 정부의 무난한 초기출범은 필요하다는 국민적 여론은 논외로 치더라도, 민생과 안보를 포함한 국가적인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면서 제발 일하게 해달라고 하소연 하는 대통령에게 민주당의 불통이란 삿갓은 코메디라 할 만하다. 대통령 자신의 국정 철학을 첫발부터 꺾이는 것에 대한 강한 소신 발표가 어디 불통인가? 대한민국의 현 대내외적 상황을 볼때 지도자의 추진력과 자신감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더구나 전형적 논공행상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맡기는 인사정책이야말로 과거 정권들의 실책을 반면교사로 삼은 소통의 절정이 아닌가! 

    진짜 불통은 자신들에 대한 질타는 못 느끼고, 국민이 승인해 준 정부를 향해 자신들의 입지약화만을 우려하여 발목잡기식 작태를 보이는 민주당이 아니고 누구냔 말이다. 

    민주당은 현재 불통이란 혹을 내면에 가진 말기 암환자다.

    살려면 악순환이 악순환을 낳는 엽기적 고리를 당장 끊어라. 스스로를 불통이라며 반성할 수 있는 객관화가 필요하다. 민주당 자신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말이다.

     

     

    (내외신문발)
    수정 답변 삭제 목록
    255개(7/13페이지)
    칼럼·논평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