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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3.03.14 01:00

     

    서울대학교 법학과 4학년 박노봉

     

    추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따뜻한 봄날이 왔다. 알록달록 봄꽃이 봄을 알리면 좋으련만, 그보다 빨리 황사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3월에 접어들어 한반도 서해5도와 일부 서해안 지역으로 옅은 농도가 관측되면서 올봄에도 여지없이 황사의 본격적인 시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황사(黃沙/黃砂, Asian Dust)는 봄철 중국 대륙이 건조해지면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및 황어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미터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미터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올해들어 아직까지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 없이 대체로 비켜가 주는 모습이지만 최근 황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경의 상황에서 보듯 3월 중순이후 4~5월까지도 황사먼지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는 시기이다.

    황사의 발원지 및 이동 경로를 분석해 보면 대부분(약 80%)의 황사는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다. 이들 지역은 지난 30여 년간 기후 온난화 및 환경오염과 과도한 토지 이용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사막화가 가장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황사는 24시간 이내에 우리나라에 내습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황사의 발생횟수와 지속일수도 계속 증가되는 추세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08~2012년) 동해안인 강릉(북강릉 기준)에서는 총 33차례의 황사가 관측됐다. 내륙인 서울과 춘천에서는 각각 45차례, 35차례의 황사가 관측돼 강릉보다 약 10회 많았다. 서해안인 인천에서도 비교적 많은 44차례가 관측됐다. 전국적으로 1986~2012년(27년)에 지방별로 황사 일수를 조사해보면 2000년 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지방별 발생일수는 창원 145일, 대구 181일, 광주 197일, 서울 221일로 우리나라 중부와 서부지방에서 많은 편이고, 창원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창원은 우리나라 동남권에 있어 황사가 적은 지역이지만 대부분이 봄철(3~5월)에 집중되며(86%, 124일), 4월에 가장 많이 발생(41%, 59일)하는 특성을 보인다. 지난 3월 첫 주에 발생한 황사는 고비 및 내몽골지역이 발원지로 전국에 영향을 주었고 황사의 주성분인 철 망간이 높았으며, 납, 카드뮴 등 유해중금속은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황사로 인한 질병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흡기 질환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황사는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질환과 결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봄철은 산과 들에 꽃이 피는 개화기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증가한 탓에 황사와 더불어 호흡기질환이 더욱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다. 황사기간 동안 호흡기 질환 환자가 약20%정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비염, 결막염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 등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어야 하며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렵고 충혈된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찬물로 세척하여야 하며 목이 아프거나 건조하여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에는 식염수로 세척하면 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긴소매 옷을 착용하여 황사로 인한 피부 알레르기질환 등을 예방하여야 하며 집에 들어와서는 즉시 손을 씻는 등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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