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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3.07.19 01:09

    강준만 교수, 이념이나 지역주의에 관심 보다 봉사를

    한국의 진정성 있는 보수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지만 진실성 있는 진보 또한 존재한다고 자신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강준만 교수의 레드콤플렉스라는 책을 보면, 진보가 아닌 지역주의 피해의식에 젖은 한 마디로 미로에 빠져 탈출구를 찾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추한 한 폐인만이 눈에 띨 뿐이다. 이런 상황이 꼭 강준만 교수 자신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다만 스스로를 타인에게 지역주의 옹호론자가 아닌 합리적 진보라고 보이기 싶은 생각에 이념적 갈등을 논쟁거리로 내세우고 싸움을 부축이지만 이 또한 강 교수가 가지고 있는 사고의 한계성만 보여 주는 내용들뿐이다.

    강 교수가 그의 저서에서 실체를 인정하지 않은 통일은 “흡수 통일”이나 “무력 통일” 둘 중 한 가지를 선택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사실을 놓고 보면 어쩌면 당연한 답을 가지고 아닌 것처럼 포장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러한 사례로는 독일을 보더라도 다른 선택은 없다는 것이다. 독일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해 통일 독일을 이루었다. 그렇다고 강 교수의 이론처럼  서독이 동독 체제를 철저하게 부정했었냐 하면 그렇지 않았다. 서독은 동독 체제를 인정하고 동독은 북한과는 달리 부자 세습 체제가 아닌 관계로 동독 지도부도 통일을 준비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 다만 서독과 동독의 경제력에 상당한 괴리감이 있어 이를 조화롭게 맞추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 탈 없이 평화적 통일을 이루었다.

    그러므로 독일의 통일 과정을 지켜 본 세대로서 강 교수가 주장하는 한국 정부가 북한 체제를 부인하고 있어 제대로 된 통일이 어렵다고 하는 말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을뿐더러, 흡수나 무력 통일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한 것은 오히려 현실에 가장 맞는 방법 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 한국 국민이 무력 통일을 원 할 일은 없기에 진정한 통일이 되려면 아마도 한국이 북한을 흡수 하는 형식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동독과 북한은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구조적 상황이 상당히 다른데 북한 체제를 정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강 교수의 주장은 식자라고 인정하기에는 어려운 발상과 행동이다.

    물론 그동안 역대 한국 정부가 북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것도 일정부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고 덩달아 한국의 일부언론도 북한을 일방적으로 매도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의 전제왕권주의가 자유민주주의로 변하지 않듯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했으면 한다.

    한편 강준만 교수는 이 책자에서 박홍 전 서강대 총장에 대한 얘기도 언급하였는바, 박홍 전 총장이 처음과 끝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박 전 총장은 처음 학생들의 사회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지지했으나, 후에는 오히려 학생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하자 성향이 바뀌었다며 이목을 받고 싶은 연예인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을 했다. 그러나 강 교수의 이 말은 강 교수 자신의 주관적 사고와 의견만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객관적 측면으로 본다면 사실적 근거는 전혀 없다고 보여 진다. 오히려 뒤집어 실제적 측면을 본다면 박 전 총장의 말은 아주 허황되거나 인기와 영합을 위해 거짓을 말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박 전 총장이 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박 전 총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원했지 사회주의 왕권을 세습하는 체제를 위한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속담에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인다”라는 말이 이 경우 딱 맞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당시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북한처럼 완전히 폐쇄되고 절대적 군주 체제도 아니었다. 하기에 어정쩡한 민주주의에서 독재로 회귀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박 전 총장 뿐 아니라 모든 한국 국민들도 한 마음 이었을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박 전 총장은 종교인으로서 가족을 갖지 않는 신부였기에 지역주의와 이념을 접목해서 누구처럼 입신양명의 기회로 삼을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이 책이 출판 된지 벌써 만 16년이 지났지만, 강준만 교수처럼 생각하는 호남 사람들이 많기에 며칠 전 살인 사건도 발생 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광주에 거주하는 백(남성) 모씨가 인터넷 상에서 광주와 호남을 비하 했다는 이유로 거의 300km 떨어져 부산에 거주하는 김(여성) 모씨를 찾아가 며칠 동안 사전답사를 한 끝에 흉기로 9군데를 찔러 김 모씨를 살해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후 경찰에 체포 된 백 모씨는 김 씨가 “광주와 호남에 대한 비판”을 인터넷 상에서 하기에 홧김에 범행을 감행 했다는 자백을 했다.

    이 피의자 백씨는 플라톤이 얘기한 ‘동굴의 우상’ 자신 만의 좁은 세계에 빠져 더 크고 넓은 세계를 보지 못하는 편협한 사고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보는 강준만 교수도 백 모씨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  자신이 믿는 신념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해 말과 행동 그리고 사고의 경직성을 가져온 것이다. 현재 강준만 교수는 이념이나 정치에 관여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특히나 호남의 젊고 어린 세대들이 지역주의 피해 의식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를 철저히 시키는 것만이 또 다른 강 교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만이 후세에 기록 될 수 있다고 본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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