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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3.12.22 02:02

    안철수, 언론은 마스크가 아니라 진실이 중요

    방통심의위가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언론에 마스크를 씌웠다며,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석희 뉴스9에 대한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것인가? 2013년 대한민국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여론수렴의 창구인 언론에 마스크를 씌우려하는가?” 라는 비난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9일 방통심의위가 보도 자료를 통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 관련 사안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지 않고, 여론조사 결과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다” 며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한 비난으로 사료된다.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 자신은 과연 상식적인 일만 진행해왔고, 제대로 된 소통을 했다고 자부 할 수 있는가. 국민들은 작년 대선 당시 일어나 사건을 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안 의원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한참 대선 경쟁에 불을 붙여 놓았던 당사자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한마디 하더니 어느 순간 바로 후보 사퇴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돌발 행동이었다. 안 의원이 그러한 행동을 과연 국민들이 이해 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러한 행동이 안 의원이 말하던 소통을 한 결과라 말 할 수 있겠는가. 안 의원이 말하는 진정한 소통이라는 것은 어떠한 방식의 소통인지 안 의원에게 묻고 싶다. 

    또한 안 의원 자신은 진정 막힘없이 국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필자가 생각하는 안 의원은 말만 번지르르할 뿐이지 기성 정치인과 다른 것이 없다고 본다. 진정 소통하고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 되려면 어려울 땐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쓴 소리도 할 수 있고, 여타 야당이 자신과 성향이 같다고 해도 잘못된 정책이나 행동을 하였다면 이 또한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안 의원이 여태 해온 행보를 보면 본인의 의도인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주로 인기성 발언이나 행동에 기인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주로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만 비판을 가했을 뿐, 그 외에 야당이나 일반단체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한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대답 또한 가타부타 없는 무성의한 대답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것이 일상다반사여서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 않은가. 안 의원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의 회색분자식 행동이 과연 오른 것인지 고민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통합진보당 사건에 대한 발언만 해도 안 의원은 “정당에 대한 심판은 국민이 선거에 의해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며 정부의 결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주의도 좋고 자유도 좋지만, 이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바로 법이다. 검찰이 불법적인 사실을 인지해 법을 집행하는 과정이고 정부가 법을 수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을 잘못됐다고 하면 법 집행을 하지 말라는 것인지 도저히 예측불허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이 된 손석희 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와 박노봉박 전 대통령 시절 공영방송 진행자로서 부적절한 면이 많았던 프로그램 진행자였다. 자신과 성향이 다른 패널이 출연하면 말장난으로 패널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든 후, 패널이 속해 있는 당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등 편파적인 진행을 해 왔던 것을 알 만한 사람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반대로 이번 사건은 자신과 성향이 같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뉴스를 보도하면서 당사자인 통합진보당 대변인과 같은 입장을 가진 전문가만을 출연시켜, 장시간 의견을 나누며 출연진에게 일방적으로 변명과 핑계를 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처럼 진행 했기에 방통심의위가 제재를 가한 것이다. 이런 진행 방식은 사실 뿐 아니라 진실도 왜곡할 수 있는 행위였다. 손석희 사장의 진행 방식은 안 의원의 말처럼 언론에 안대를 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 눈에 안대를 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언론의 중요 임무는 사실보도가 아니다. 국제적 유명 일간지 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언론은 사실 보도가 아니라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 고 말한다. 사실은 전달자에 의해 얼마든지 왜곡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석희 사장의 행동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그래서 언론은 사실이 아니라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 실제 그러한 일이나 행동을 하게 된 동기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진정한 언론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안 의원이 이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힌 의견은 언론에 마스크를 착용시킨 것에 대한 비판보다는, 자신과 성향이 유사한 사람이 징계를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 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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