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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4.09.26 01:09

    세월호 참사시 대통령의 사과를 줄기차게 요구하던 정치집단들은 지금, 여의도 사건에는 묵묵부답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과 장소와 시기를 두고 비난을 퍼붓든 그 새정치연합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 김현은 근 일주일을 숨어 있더니만 피의자 신분이 될 수 있다는 경찰의 말에 화들짝 놀라 다음 날 10시까지 영등포 경찰서로 출석하라는 통지를 받고도 오히려 준비안된 경찰을 상대로 그 전날 기습 출두를 해버렸고 사과 성명도 직접 목소리가 아닌 출석 후 보좌관에 의한 메일로 해버린 것을 뭐로 설명해야 할까!

     

    그가 말하던 진정성은 정정당당한 돌파가 아닌 자기살기(기득권 유지)로 인해 칼질을 당했다. 이는 자기들만 살기위해 탈출한 세월호 선장 박노봉과 그 휘하 선원들의 행태와 하등 다를바 없다. 안행위 소속이란 국회의원의 갑질에 또 고개숙인 경찰 또한 한심할 뿐이다.

     

    진정 국회의원 김현은 그런 사과를 진정한 사과라고 했단 말인가?

     

    더구나, 당 차원의 공식적 사과 한마디 없는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우회적 전술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몰상식적 발언을 내놓고 있다. 한마디로 일그러진 지원사격이다. 이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진정성의 훼손과 연동되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합리적 마무리를 어렵게 하고 있기에 더욱 안타깝다.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부의장 이석현은 “김현 의원이 폭행혐의로 보수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46kg의 허약한 체구와 온순한 품성의 주부인 김 의원이 어떻게 폭력 행사했는지 모르겠다”며 김현 구하기를 시도했지만, 국회의원 김현의 체중이 46kg이라는 정보외엔 납득할 가치가 없어 보인다. 이 말을 듣고 기자들이 다 웃었다는 뒷담화는 거짓이 아닌듯 하다. 

     

    새정치연합 같은 비례대표인 의원 최민희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단순 사건은 단순사건으로 해결하고 이제 진상규명에 의한 세월호특별법에 집중하자”고 해 함축적 의미가 있는 이번 여의도 사건을 단순사건으로 보고자 했다. 그는 지난 KBS보도국장의 ‘세월호 참사=교통사고‘의 비유에 KBS를 항의 방문한 장본인이었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집단에서 진정성을 찾기란 바다에서 바늘찾기 보다 어렵다. 그 결과 진정성을 가진 국민조차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세월호유가족 자신들은 오직 국민의 성원이 주춧돌이지 정치인의 권력이 주(主)가 되어선 안됨을 알아야 하며 특히 오히려 같은 서민을 무시하는 듯한 대표단의 자세는 안타까울 뿐이다. 정치인들에 의해 세월호유가족들이 심히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술먹고 한 밤에 벌어진 폭행 사건을 성자가 아니기에 단순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치더라도, 그 다툼 순간 순간에 숨겨져 있는 자기 갑의식, 권력에 줄서고 거짓말 면피에 익숙한 모습, 자기집단에 관대한 자의식, 국민 눈높이를 외면하는 행동 등은 세월호 참사가 대한민국의 현 주소의 결과물 이듯, 많은 흔적과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국회의원 김현이 상대방에게 퍼부었던 모든 비판적 발언("그 자리에 왜 연연하느냐","간혈적으로 기억하는 재주가 있느냐" 등)이 자신도 예외가 아니었음이 밝혀지면서 그녀의 이율배반적 처사는 "모른다" "기억안난다"로 현실화 되고 말았다. 이게 아수라 백작 가면을 벗은 실제 그녀의 민낯이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보편성과 진정성은 이 시대를 관통할 시대 정신이다. 갑질 덩어리로 뭉친 마인드와 자기집단에만 강한 자의식을 보편성으로 확대하지 못한 국회의원 김현 및 세월호 유가족이 간과하고 무시한 그것이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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