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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4.09.22 01:01

    한국 금융권, 사업 시스템 바꿔야 미래 보인다

    한국에서 금융권이라 지칭하면 대부분 은행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대부분 거래하는 곳도 시중 은행이라 보면 거의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한국의 은행들은 아직도 수 십 년 전 시스템에 갇혀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단순하게 업무,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는 소매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세계화 되가는 판에 오히려 역행할 뿐 아니라 퇴보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어디 그것 뿐 이겠는가. 기업과 개인에 대출시 강제 아닌 강제로 은행 상품 가입 요구 및 꺾기 등 아직도 후진국형 관행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의 은행은 외국의 은행과는 달리 영업 활동을 하기 아주 편하고 쉬운 시스템이다. 회사나 개인 사업자나 혹은 개인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더라도 담보라는 걸 설정한다. 이 담보를 설정하면서 대출금 원금의 30%에서 많게는 40% 이상까지 담보 설정을 하기에 은행으로서는 전혀 손해 볼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시중은행들 이렇듯 말로는 그럴 듯하게 은행이지 하는 일은 사채업자와 별 반 다를 게 없다. 단지 이자를 좀 적게 받는 다는 것과 공신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사채업과 다를 게 무엇이 있겠는가.

    현재 시중은행들은 리스크를 감내하지 않기 위해 소매영업에만 치중하고 있는, 아주 ‘갑’중에 슈퍼 ‘갑’스러운 영업만 하고 있는 것이 한국 시중은행들의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 직원들의 연봉과 복지는 일반 회사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생들 사이에서는 은행 입사를 최대의 목표로 삼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외국의 은행의 경우는 거의 3D 직종이라 기피하는 업종이라고 한다. 비하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 은행의 경우 행원들 대부분이 한국과는 다르게 고졸 출신들이 직원 대부분이고, 대학생은 기껏 아르바이트 생 정도로 채용한다고 한다. 단순한 업무가 반복되는 일이라 연봉도 많은 편이 아니라 이직률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듯 외국의 은행과 한국의 은행원들의 임금과 처우를 비교하면, 한국의 은행원들은 과할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여기에 지난 IMF 시기에 정부의 예산을 들여 기껏 살려 놓은 은행들이 안정화 되어가자 비위 좋게,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두드리는 작태를 벌이고 있으니 이렇게 한심스러울 수가 없다. 그리고 요즘 연일 뉴스거리로 올라오는 국민은행 사태를 보더라도 한국 금융계는 확실히 커다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외국의 경우는 민간 금융기업에서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정부 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에서 스카우트 되는 것이 정례화 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대부분 중앙 부서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나 혹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정부 산하단체에서 근무 했던 경력으로 시중은행에 낙하산으로 은행장이나 은행 지주회장으로 취임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어느 정권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잘못된 관행으로 의미는 다르지만 한국의 은행들은 후발주자인 중국과 말레시아의 은행에 한참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입지를 공공이 하기 위해 위안화의 유통을 세계로 넓히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은 자국 은행의 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말레시아의 경우는 금융을 이용, 세계 속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또 이를 통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해 여타 국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앞서 나열한 국가의 은행과 한국 시중은행 활동 영역 지역을 비교하면 거의 상대가 안 될 정도이다. 국내 최대 은행이라는 국민은행도 해외 점포가 고작 12개뿐이라니 아주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러니 은행권에서 해외에서 거두는 수익률이 있다고 얘기하면 오히려 거짓 일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의 은행도 단순 무역금융이나 담보 위주 대출에 힘을 쓰는 것에서 근시안적 사업 방식에서 미래를 보고 영업과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일례로 한국의 은행들은 외국 현지 기업을 상대로 영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이러한 영업 방식이 손실을 초래 할 수도 있다. 2008년 카자흐스탄에 국민은행이 투자했다 큰 손실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 당시 큰 충격을 받은 국민은행은 아직도 보신 위주의 영업에만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에서의 영업은 한계가 있고 이제는 큰 판에서 놀아야 수입도 늘릴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요즘도 시중은행의 점포수와 인원을 줄인다는 뉴스기사가 떠오르는 건 이미 내수 시장은 포화 상태가 됐다는 것을 말해 준다. 금융계에서 이러한 상황을 경제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변명꺼리도 되지 않는다.

    한국 시중은행 점포에 가면직원 대부분이 연봉 1억짜리라고 한다. 금융계 조직 특히 시중은행 조직은 노폐물이 쌓여 동맥경화에 걸려 혈관이 터질 단계까지 온 것이다. 이런 것을 벗어나려면 한국의 금융계도 전문가를 스카우트하고, 젊은 층들을 전문가로 키워 공격적 사업 구상을 해야 한다. 한국의 시중은행들이 아시아의 금융 허브는 되지 못해도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는가.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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