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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4.08.23 01:05

    인간의 탐욕 그 시작과 끝

    탐욕 혹 욕심의 기원은 성경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사과를 따 먹으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또 불교에서는 ‘탐진치’라 해서 탐욕(貪欲)과 진에(瞋恚)와 우치(愚癡)로 표현한다. 탐욕은 본능적 욕구를 포함해서 탐내어 구하는 것을 말하고, 진에는 뜻에 맞지 않을 때 일어나는 증오심이나 노여움이며, 마지막으로 우치는 탐욕과 진에에 가려 사리분별에 어두운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인간은 ‘욕망을 가진 존재’이자 동시에 ‘이성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 고로 인간의 욕망은 ‘본능’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한다는 말로 풀이 할 수 있겠다. 또한 인간이 여타 다른 종들과 구별 되는 것은 인간의 욕망은 무한 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욕망이 충족되면 충족된 욕망이 또 다른 욕망을 부르게 된다.

    한편 요즘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왔다 장보리’라는 드라마를 보면 인간의 욕망은 무섭고 무한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가난한 삶에 찌들은 아이가 6살 어린 나이부터 가슴에 부에 대한 욕망을 키워간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결국 장성한 어린아이는 인간이기를 포기할 정도의 범죄를 스스럼없이 저지르게 된다. 드라마는 현실이 아닌 드라마 일 뿐 이지만,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연기자에 대한 악감정이 생기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것들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책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인간의 폭력과 탐욕이 발생하게 된다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앞 못 보는 상황에서도 폭군처럼 처신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이에 자신의 안위를 위해 빌붙는 사람도 생겨난다. 물론 일반 시민들은 이들의 행동에 동조는 않지만 보복이 두려워 이들 집단이나 또 다른 무뢰한으로부터 제 삼자가 폭행이나 살해를 당해도 선뜻 나서 도와주지 않는다.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대충 이런 것 같다. 실명에는 두 가지 실명이 있다. 육체적 실명과 정신적 실명이다. 특히 정신적 실명은 의도된 실명이고 이 의도적인 실명도 실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실명은 “육체적 실명과는 다르게 의도적 외면으로 인한 실명은 전염병 같이 퍼진다”라는 것을 전하고자 하는 것 같다.

    이처럼 육체적 실명인 사람이 있고(사고로 인한 실명 포함), 정신적 실명을 갖는 사람이 있다. 이는 현 시대에 적용 된다고 본다. 요즘 돌아가는 정치판을 보노라면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사건과 진실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요즘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세월호 사건만 해도 의도적 외면과 비의도적 외면이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의도인지 뻔히 보이는데도, 사람의 욕심으로 죽은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게 만들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얼마 전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대화로써 풀어야 한다. 대화는 혼자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혼자 말하는 것은 독백이다” 라는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통이라는 말도 사실은 엄밀히 따지면 불통이 아니라 독백인 것이다. 대화는 자신의 의견을 얘기도 하겠지만, 상대방의 얘기도 들어야 대화가 되고 그로인해 소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논조로 보면 세월호 침몰 사건은 분명 대화는 아닐 것이다. 유가족들의 일방적 독백 일 뿐이다.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책에서도 거론 되었지만 유가족들은 폭군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빌붙듯이 움직이는 국회의원들과 의도적 외면을 하는 또 다른 국회의원과 정치인들 그리고 비의도적으로 외면과 방치로 일관하는 국민들에게 콘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인간의 욕심은 또 다른 욕심을 잉태하고 이 욕심은 더 큰 욕심을 발생시킨다. 이제는 본질을 봐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건 뿐 아니라, 국내의 산재 돼있는 모든 정책과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은 의도적 외면을 하고, 국민은 비의도적 외면을 한다면 국내의 산재 된 것들은 실마리를 풀 수 없다. 그렇다고 수박 겉핥기식의 정보나 정치적 식견을 가지고 정책과 정치를 재단하려고 하려 한다면, 차라리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일 처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본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얄팍한 정치적 지식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증명도 안 된 비화나 야사를 가지고 진실인양 중구난방으로 나서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 그 시작은 있으나, 과연 그 끝은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 것이 이 시대 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 올 미래의 큰 문제고 이 난제를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풀어가야 할지가 우리들이 풀어야 할 과제라 본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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