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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2.03.17 01:04

    백의종군이란 조선시대 가장 말단의 병사들이 흰옷을 입었는데 거기서 비롯된 말이 백의종군이며 백의를 입고 군대를 따른다는 말이고 자신의 계급, 권한을 모두 내놓고 가장 아래로 내려가서 전쟁터에 나간다는 뜻이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두 번이나 백의종군했다. 한번은 함경도 녹둔도 둔전관이던 1587년 여진족 기습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했고,

    그 후 10년 뒤 임진왜란 때 부산에 있던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왜군을 공격하라는 조정의 명령을 전략상 판단으로 따르지 않아서 파직되어 백의종군했다.

    근래에 와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툭하면 백의종군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국회의원선거에서 낙마하던지 아니면 정치적입지에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되면 “백의종군 하겠다”고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백의종군하는가? 전장(戰場)에서 조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나? 억 소리가나도록 많이 받아먹어서 백의종군하는가? 아니면 신사복구입비가 없어 남대문 시장 포목상에 가서 흰 옷감 사다 꿰매 입고 KTX타고 고향 갈려고?

    국민들이 뻔히 다 알고 있고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백의종군한다고 한다. 백의종군이란 고귀한 용어를 남용하지 말아야 된다. 그들이 국가를 위했고 국민을 사랑했고 국가안보를 정말 걱정하며 정치를 한 인물이라면 정당공천에서 탈락 하지도 않았을 뿐 만 아니라,

    국민여론 때문이라도 공천탈락이나 선거낙선은 결코 없다고 단언하고 싶다. 해군을 해적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다니는 파렴치한 인간들 앞에 과연 국민은 더 이상 무엇을 추구해야하며 대한민국 안보는 어디에 담보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툭하면 “백의종군하겠다.”란 위정자들의 말버릇은 국민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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