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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2.01.10 00:07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관련 통계 및 현황을 파악, 유지, 활용할 수 있는 학교폭력 종합정보센터가 있어야 한다. 현재의 교육 현실은 모든 학부모, 교사, 교직원,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지식기반이 부족하다.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시켜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주거나 등교 자체를 두렵게 만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의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풍토를 조성하는 접근방식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교육당국에서 종합적으로 통계 및 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 및 제공하고 쌍방향 소통을 통해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학교폭력에 관한 모든 통계와 현황을 구체적인 사안별로 실시간 제공하고 쌍방향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 및 SNS는 학교폭력 종합정보센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것의 운영주체는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신력 있는 시민단체나 해당 교육청이 바람직하지만 종합적인 계획은 반드시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각종 통계와 현황의 최초 출처는 반드시 일선 학교 및 학생, 교사 학부모 개개인이어야 한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그룹 및 일선 교사의 상담 및 경험 사례와 함께 학부모, 학생들의 개별 고충 및 의견도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실상은 뉴스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단순하거나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훨씬 더 정교하고 진화된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동적인 양상이 학교폭력의 속성이다. 따라서 학교폭력에 관한 통계 및 현황은 최대한 구체적인 유형별로 분류하여 축적하되 실시간 변화를 거듭하는 양상을 반영하여야 한다. 특히 다문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 폭력에 관한 통계와 현황이 특정 지역공동체 및 국가 차원을 넘어 지구촌 전체의 통계와 실상을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학교 폭력의 실상을 잘 모르거나 무관심한 사람들까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지구촌 네트워크를 통해 문화와 환경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며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변화무쌍한 학교폭력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문화가 빨리 정착되어 더 이상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

     

    - 박노봉 논설주간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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