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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2.07.05 01:01
    (칼럼)도박에서 죽음까지

    영등포 유흥가에 금요일 오전이 되면 수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영등포에 유흥가가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평일 오전부터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술 마시기를 좋아한다고는 해는 오전부터 마실 리는 없고 궁금함에 살펴보니 실내경마가 원인이었다.

    부산경마가 시작되는 금요일 오전 10시30분이 되면 모이라는 말은 없어도 약속한 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입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예전과 차이점은 여자 입장객이 많아 졌다는 것이다.

    실내 경마를 하는 건물 바닥에 앉아 어떤 말이 우승할지를 놓고 고민을 하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필자가 몇몇 입장객과 대화를 해보니 대부분 직업이 자유업 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물론 이 중에 회사에 다니다가 젊은 나이에 퇴직하고 별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서 출입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도 경마에 빠지기 전까진 반듯한 직장에 열심히 다니는 회사원들이었다. 주위 사람들과 한두 번 실내경마에 출입하다 몰두하게 되어 결국 집은 날리고 회사에서 쫓겨나고, 부인과 이혼을 하여 가족이 흩어져야 하는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많았다. 적게는 몇 백만 원에서 많게는 몇 억 원이 넘는 큰돈을 날려 빚더미에 올라 앉아 가정, 회사, 집을 모두 잃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평일 생활에 대해 필자가 조심스레 물어보니 특별하게 하는 일 없이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돈을 얻어 술을 마시든지 멍하니 먼 산 바라보는 걸로 소일거리를 한다고 했다. 그들의 지금의 심정은 자포자기로 이런 생활을 하다 죽겠다는 것이다. “희망도 꿈도 없는 삶에 미련이 있겠냐”고 되묻는 그들에게 필자는 할 말이 없어 멀뚱멀뚱 그들만 쳐다보았다.

    그들도 지금의 삶은 원하지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인생막장까지 오게 된 것이다. 배팅 액이 소액인 경마도 쌓이면 가정이 무너지는 도박이란 정말 무서운 질병이나 마약과도 같다.

    한편 필자는 도박의 대명사라 불리는 강원 랜드를 방문에 하게 되었는데 이 곳은 경마에 견줄 바가 아니었다. 강원 랜드에 비하면 경마는 조족지혈에 불과 하다고 보면 대충 맞을 것이다.

    일단 강원 랜드는 액수 면에서부터 경마와는 차이가 엄청나다. 시민들이 한 번 강원 랜드를 방문 시 기본 몇 백 만원에서 많게는 몇 억이 넘는 돈을 가지고 온다.

    강원 랜드 근처에서 식당을 열고 있고 있는 아주머니로부터 들은 얘기로는 강원 랜드가 들어서면서 좋아 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외지 사람들이 들어와서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대부분 카지노에서 가지고 온 돈을 대부분이 잃어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남자들은 거지 아닌 거지 생활로 하루를 영위하며 여자들은 몸을 파는 등 혹은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는 갈 때까지 간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런 폐해는 외지인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해당 되어 현지 주민들의 발발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랜드가 들어선 동네에는 회사나 공장이 없어 대부분 음식점이나 주점을 운영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인데 영업이 잘되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지노에 출입하다 빚만 늘어 자살하는 사람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아주머니 말로는 방송과 신문지상에 기사로 나오지는 않지만 본인이 아는 주위 분들도 몇몇이 빚 때문에 자살했다고 귀 뜸했다. 그래서 현지주민들도 분위기가 어수선해 인심도 예전 같지 않다고 전했다.

    강원 랜드가 들어서기 전에는 동네의 인심은 여느 시골마을처럼 좋을 수 가없었는데 수시로 일어나는 자살로 인심이 흉흉해져 살기가 더 힘들다고 했다.

    필자는 돌아가는 길에 사북역에 잠시 들러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합실에 앉아있는 승객들 대부분도 외지에서 강원 랜드를 방문했다 돌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려 카지노 방문객이냐고 묻자 그 분 얘기는 지금 “거액의 돈을 카지노에서 잃어 죽고 싶으니 말 시키지 말라고” 하며 정부는 왜 이런 ‘도박장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다’ 고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강원 랜드는 김대중 정부에서 강원도에 탄광이 없어지는 시점에서 주민들을 위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건설했다. 그러나 안을 들여다보면 그 말은 대내외적 홍보용이고 김대중 개인의 이익을 위해 주민을 죽이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강원 랜드의 정부 지분은 51%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의 지분이 49%나 된다고 하니 더 이상의 후안무치한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 가족의 이익을 위해 현지주민들과 방문하는 시민들을 천 길 낭떠러지 죽음의 길로 이끌고 있는 강원 랜드를 이제는 없애야 하지 않겠나.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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