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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2.12.10 00:00

    안철수가 문재인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박 후보와의 격차를 상당부분 추격하지 않았나 생각되었지만, 박 후보의 지지도도 만만찮아 보인다. 다만 그 지지세력이 돌맹이처럼 단단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국민들에게 계속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해 줄 혁신적 모습에 박차를 가해할 시점이 지금부터다. 그 우일신과 항상심을 통해 샴페인을 일찍 터뜨리는 우를 경계하는 건 당연하다. 국민을 더욱 무서워해야 할 지금이다.

    박빙으로 치달을 즈음 문재인의 무리수가 문재인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있음은 우리 국민들이 아직 서슬프르게 살아있다는 증거다. 지난 총선부터 1+1=2가 결코 되지 못하고 있음은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 있어 의미있고 흥미로운 현상이다. 정치인들의 꼼수의 한계가 보이는 순간이다. 

    최근을 보더라도 노무현 박노봉박 정권을 거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단순한 외관보단 사실적이고 이면적인 모습에 더 높은 지식을 갖게 된 것은 자연스런 현상인 것이다. 

    7일, 안철수의 문재인캠프 합류를 두고 구태정치인으로의 전락이라며 조용경 전 안캠프 소통단장 등 9명은 문-안 연대에 동참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의 말을 쭉 들어보니 지금까지의 안철수의 정치 변화를 잘 감지할 수 있겠다. 

    조 단장의 말에 의하면, 안철수는 처음 대선에 임할 때는 무소속 출마까지 염두에 두었고 설사 낙선한다해도 이후 새정치 모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상한 단일화로 귀결된 상태에서도 제 3의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했다. 

    안철수가 정말 이런 초기의 다짐을 그대로 실천했다면, 상당한 파괴력을 보유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안철수는 구태 정치의 탈을 쓴 구태정치인으로 전락한 상태다. 그가 평소 말한 상식이나 일관성은 헌신짝 버리듯 쉽게도 버린 상태다. 말꾼임이 증명된 것이다. 

    정치인이 멀고 어려운 길 대신에 쉽고 가까운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은 덕목이 아닌 패악이기에 국민적 호소에 힘을 실을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치를 주도하는 세력인데도 새로운 정치 운운하는 안철수는 감지는 커녕 무시하는 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새로운 정치를 결심했다면, 갈고 닦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솔직히 그가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지 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떻게 할거라는 기대감만 상존한 상태였던 것이다. 더구나 오직 보쌈 임무에만 충실하면 되는 친민주당 보쌈파만의 활약상만 안철수를 움직였음은 안철수의 비극이다. 

    안철수가 지난해 자랑했던 멘토 300명은 다 어디로 갔는가? 어디 구석방에 처박았나? 아니면 바이러스로 취급해 다 처리해 버렸나? 오직 안철수는 황제가 간신의 달콤한 말에만 현혹되어 귀를 기울이듯이, 민주당의 빅딜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가 새 정치의 길도 모르고 거기에 뜻도 없었음을 증명한 꼴이 되었다. 아니 안철수는 그 달콤한 제의가 오길 기다렸다고 보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정석을 제쳐둔 안철수는 더 이상 새 정치를 논할 자격이 없다. 무슨 근거로 무슨 외형을 가지고 국민을 믿으라고 하는 것인가! 구태 정치인이 외치는 새로운 정치에 들어갔다고 자랑이라도 할 참인가! 

    문-안의 이면약속이 밝혀지는 기일은 그렇게 멀지 않다. 어떤 상황하에서든 불거질 수 밖에 없다. 안철수가 정치의 쓴 맛을 아직 모르고 있음은 안타깝다. 그 측근들의 상식적 기대감을 져버린 행태는 그가 받아야 할 업보가 되었다. 안철수의 문재인 캠프 합류는 어떻하든 서울만 가면 된다는 전형적 발상이 한몫했다. 그의 초기의 허울 좋은 새로운 정치론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현실과 융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변질되고 파괴되면서 이제는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는 결과로 치닫게 된 것이다. . 

    철수 산악회 경남지회, 철수정책개발연구원, 철수처럼 광주본부 등은 안철수가 문재인과의 정략 결혼 전에 이미 박 후보를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정말 안철수를 도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했지만, 그건 사람을 잘 모른 것이 원인이었다. 안철수의 과거 삶에서의 여러 이율배반적 문제들이 그냥 네거티브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아기 포대에 폭 싸인 안철수다. 그를 돌아오게 하고 싶어도 민주당이 겹겹으로 막고 있어 멀리서 소리만 질러야 할 처지다. 그를 따랐던 상당수의 지지자들이 울분을 토해낼 수 밖에 없는 상태인 것이다. 그를 깨우는 길은 오직 문재인의 패배 뿐이다. 문재인의 승리는 안철수의 새로운 정치론의 숨통마저 영원히 끊는 것임은 자명하다.

    이러한 문-안의 악수 속에 박근혜 후보의 남은 과제는 뭔가?

    그건 앞서 말했듯이, 항상심이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그 진정성을 알아주도록 노력을 배가시키는 일일 뿐이다. 지금 시점에선 그 어떤 특별한 무기도 있을 수 없다. 그게 지지자들을 돌멩이로 만드는 무기다. 

    중국 춘추시대 말기 오왕 합려가 섶에서 잠을 자고 월왕 구천이 쓸개를 씹으며 자신을 갈고 닦았듯이, 가깝게는 선대본부장인 김무성 의원이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고 야전 침대에서 밤잠을 설치듯이, 국민의 행복을 통해 대한민국을 한번 새롭게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열의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전진한다면 그만한 자격을 국민들은 반드시 수여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ps. '호남'에서 '호'를 영문상태에서 치면, 'gh'가 되는군요. 'gh'는 '근혜'의 영문이니셜...^ ^

          호남과 박근혜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시작합니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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