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뉴스
  •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편집부 | 2012.12.09 02:01

    박근혜 후보가 이 세상을 살면서 또 한번 주검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 사망 이후 그리고 각종 대형사고 참배와 연평도 사건 등 국가의 한 축에 선 그가 겉으로, 속으로 삼켰을 눈물이 또 한번 물방울로 여울고 만 것이다. 

    박 후보가 국회에 입문한 순간부터 15년간 그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던 이춘상 보좌관이 지난 2일 오후 박 후보의 유세장이던 춘천으로 이동 중 교통 사고로 숨지고 말았다. 비보를 접하고 고인의 주검 앞에서 20여분간 눈물만 흘린 박 후보는 수족이 절단된 아픔이었을 것이다. 심심한 명복을 빌 뿐이다. 

    대통령 딸이라는 신분이지만, 결국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아버지의 길(정치)을 따르고 만 것은 박 후보의 운명적 삶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사망으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맡을 수 밖에 없었고, 또 다시 아버지의 운명적 삶 이후 나락으로 떨어지며 절치부심하던 시절 그리고 다시 성숙된 정치인이 되기까지 특히, 그를 공주라고 비하하는 자들도 그의 배추 속보다 깊은 삶의 회한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5년 간의 대통령의 딸에서 평범한 일상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18년간의 권력의 보살핌을 받다가 몰아친 시련은 보통 사람보다 그 무게감이 더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그런 보이지 않는 벽은 자신을 공항으로 치닫게 만드는 째찍이었을 것이다. 잘 먹고 잘 입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비하하는 자들까지도 안아 줄 용기가 솟을 여유가 없었음은 물론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가 곱게 자란 온실 속의 화초에서 시련을 이겨낸 인동초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평가 절하와 뚜렷한 공과 평가는 그가 남은 삶에서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세상의 소리였다.

    그것은 아버지가 미처 못했던 국민 모두의 행복...즉, 생명이 붙어있는 국민 한명 한명까지 행복한 삶이 되도록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그린 큰 그림에 자신의 세밀함을 더해 진정한 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바램은 결국 그가 국가와 국민과 결혼하는 운명의 연장선에 있다 할 것이다. 

    민주주의의 시작은, 그러한 민주주의 환경을 구성원인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는 시점부터라 할 것이다. 그 시점 전까진 국가적 흐름에 순응하게 되는게 일반적 건국 과정이다. 그건 5.16 정변이 언제나 가능한 원인이기도 했다. 5.16이 없었을 경우를 가정하는 것은,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아니 역사의 흐름을 숨기는 단면적 현상이다. 

    우리가 지난 역사를 평가할 때는 사마천의 사기처럼 보다 냉철하고 객관적이어야 함은 물론이고 나무보다 숲을 보는 안목이 더 중요하다.

    박 대통령의 통치 과정에서 빚어진 과부하(소수권익 문제)를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것은 오점이 분명하지만, 그 당시 정치경제적 환경을 생각해보면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갈 수 있었겠느냐에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이후 어떤 대통령도 그들 스스로가 내세운 슬로건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이것은 시행착오의 거울로 삼는 지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의 功過 중 功을 두고, 우리 민족 5천년 만에 이룬 업적임을 말하는 자들이 있다. 이 말을 박정희 메니아들이 입버릇처럼 뱉어내는 말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그 성과가 지금의 경제적 거인을 만든 것을 보면 분명 무시할 수 없는 말은 분명하다. 

    지금 안철수 현상이 20 30대를 덮치고 있다. 이는 지난 역사관을 부정적 잣대로만 보는 편협함과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의 뒤범벅이라 보여지지만, 보다 냉철함이 더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안철수에게 우려되는 것은, 그 새로움으로 치장된 정치적 견해에 대한 진정성에 방점을 찍을 수 없고, 민주당이 있어야 하고 정치꾼들이 그 뒤를 받치고 있음은 그가 한계를 스스로 부채질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지난 역사와 현재의 흐름을 보다 냉철하게 봄으로써 진정 추구하고픈 이로운 길을 걷고자함은 당연하기에 자신들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안철수에게도 그가 내세운 많은 것을 국민들에게 시뮬레이션 해 줄 의무가 있다 하겠다. 그를 국민들이 정치적 인물로 평가할 여유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을 가능케한 아날로그를 결코 무시해선 안된다. 이것은 아날로그 시대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쉽게 무시하고 망각해선 디지털을 이해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이것은 다음의 우리를 위해서도 필요한 인식의 틀이다.

     박근혜를 선택하면 유신독재로 돌아간다고 상대편은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다. 우리는 이 말을 들을때마다 지금의 시대적 환경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지금의 시대적 환경은 지난 역사가 집적되어 만들어진 자산이기에 결코 무너뜨릴 수 없음을 확신하게 된다.

    지금 시점에서 그것을 말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를 쓸지 모른다고 우기니 말이다. 구축된 현실적 인프라를 무시하고 4G 3G 시대에 2G 기기로 돌아갈지 모른다고 하는 거짓말을 누가 믿으란 말인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분명하다. 

    앞으로 누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끌 인물인가? 억지로 만들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역사적 합의가 필요하다. 국민들이 믿고 의지하고 함께할 그 인물인 것이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아픔을 치유해서 이제는 국민들이 앞만 보고 가게 만들 그 인물인 것이다.

    여성이란 프레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국민들이 원하는지를 잘 알고 그것을 이상적 관념을 뚫고 실제적 해결을 시도할 무게감을 가진 인물을 고르는 일은 2012년 12월에 반드시 거쳐야 할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그가 결국 대한민국의 성숙한 발전을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게 되는 인물로 낙점된다면, 그는 국가와 국민과의 진정한 결혼을 통해 동반자로서의 동행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2012-12-03 12:45:34

    (내외신문발)
    수정 답변 삭제 목록
    255개(10/13페이지)
    칼럼·논평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