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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2.12.09 02:00

    12월 6일부로 2012 대한민국 대선의 제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안철수가 그 지겨운 타이밍 정치를 대선 막판까지 하게 되면서 또 한번의 분수령을 만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충격과 결단의 타이밍은 정평이 나 있는데, ys의 결단은 담대하고 합리성이 있는 반면 안철수는 철저히 정량화되고 주관적인 것이 그 차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안철수의 타이밍 정치는 그 자신의 성격과 무관치 않아 보이며 철저히 자신만의 패턴을 지키며 계산된 행보를 하고 있다. 한마디로 안철수의 행보는, 감성과 계산의 과학을 잘 버무린 전략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파악된다. 

    이번 대선을 두고 이제 그 촌평을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간판은 '쪽팔리는 불공정 코메디 대선'이다. 여장부 한명 對 빅딜남(칠푼이와 팔푼이) 2명이 뭉쳐서 대결하는 양상이다. 외관적으로 보더라도 남자의 수치다. 시원찮은 한 놈이 부대끼니 또 한 놈이 합쳐진 형국이라 쪽팔릴 뿐이다. 빅딜 코메디다. 

    안철수는 작년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발표한 후 아름다운 단일화를 한다며 박원순과의 양보 쑈를 통해 하려하게 정치 입문(?)했다. 이미 그는 이전에 청춘콘서트로 전국을 돌며 물 관리(?)를 해둔 상태였다. 당연히 즉흥적 출마가 아닌 것이다. 그의 전략적 전술은, 자신이 공략하기 쉬운 20 30대를 파고들고 그 선점을 이용해 각종 선거에 개입해 자신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가 문재인과의 단일화시 쉽게 포기가 가능했던 이유엔, 자신의 직접 출마보단 빅딜을 더 중요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철수는 수영장을 건널 수 있으면 태평양도 건널수 있다며 정치를 쉽게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차츰 느꼈다고 볼 수 있다. 박빙 상황에선 자신의 존재감도 배가시킬 수 있음도 계산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신뢰성인 새로운 정치라는 구호는 갈수록 희석되고 있음은 전략적 실패로 보인다. 일단, 그는 정책이 아닌 네거티브 선거를 반대한다고 했었다. 이러한 구호의 이면엔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꼼수가 숨어 있음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의 다운계약서, 딱지, 논문 표절 의혹, 경제사범을 보는 이율배반적 행태 등 많은 과거사는 정말 새로운 정치를 할 인물인가를 의심케하는 것들이다. 그도 우리네 처럼 살았는데도 뭔가 특별하고 깨끗한 삶을 산 것 처럼 보인 것은 심각한 정치파행이 분명하다. 

    안철수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 정말 새 정치가 뭔지는 알고 있느냐는 것 말이다. 고등학교때 의사인 아버지의 보살핌으로 고액과외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이 비난받을 일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그러한 자신의 과거부터 솔직히 20 30세대에게 고백하는게 순서일 것이다. 솔직하지 못한 자가 새로운 정치 운운하는 소리는 찐덕 찐덕 붙어 독소를 내뿜는 행위와 같다. 새로운 정치는 합리적 사고와 인식의 틀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솔직함은 자신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런 인식적 과정이야말로 상식과 합리성의 시작인 것이다. 

    그리고 그는 "대선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 그 후, "국민의 뜻대로 출마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최면을 걸었고, 단일화 협상 시작 전엔 왠일인지 "지나온 다리를 불살랐다."며 결연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칠푼이 문재인과의 단일화 싸움에서 엄포(?)를 맞고 대굴대굴 홀연히 떠났다가 다시 나타나 문재인을 지지하겠다며 설치고 있는 꼴은 솔직히 볼쌍 사나운 것이다. "문재인 후보와 이념적 갭을 느꼈다.","문재인 후보와 전혀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며 단일화 무산의 이유를 밝혔던 그였으니 말이다. 그의 입은 식을 줄 모르는 현란함 그 자체다. 

    안철수 인사 쪽엔 친민주당파들이 대거 몰려있다. 이들 보쌈파가 주도했다는 안철수 끌어들이기까지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반문재인파인 독자파의 거취도 앞으로 주목된다 하겠다. 안철수가 "오늘이 대선 분수령"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지만, 그 시궁창에서 그의 새로운 정치론은 변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리고 안철수는 국외는 물론 국내의 산적한 현안에 대해선 묵묵 부답이다. 이러한 자세는 바른 정치인의 정석을 거치지 않았다는 증거다. 대북관계,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각종 지역갈등 유발 정책, 사회 성범죄 문제 등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자신의 견해 말이다. 안철수 지지자들은 안철수의 무엇을 믿고 지지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반문해야 할 지금이다. 공허하게 새로운 정치만 감성적으로 나불되기 전에, 실제적 현실정치를 고민해야 할 것임을 깨닫자. 공자도 정치를 할 때는, 현실상황에 주목하고 그 타개에 전력했음을 알자. 

    이제 칠푼이 문재인의 문제는 뭔가? 

    박근혜에게 훨씬 못 미치는 문재인의 경력은 고작 참여정부 시절 5년이 전부다. 안철수보다 조금 낫다고 할까나! 더구나 그는 실패한 정권의 실세다. 그에 대한 정확한 검증도 지금 오리무중이다. 첫 단추 잘못 꿰기와 무리수는 그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오직 표를 위해선 잡다한 어떤 것들이라도 긁어모으는 비열함과 초라함은 안스러워 보일 정도다. 자신의 관리 한계를 이미 넘고 있다. 해프닝의 연속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당의 후보라면서 신삥 안철수를 찾아가 읍소하는 꼴은 그 절정이었다. 자신만의 색깔은 고사하고 이것 저것 짜깁기로 바쁘다. 솔직히 박 후보보다 무리한 복지정책과 어설픈 재벌개혁 공약을 가지고 있다. 집권 한다해도 얼마 못 가 바로 국민사과를 해야 할 판이다. 

    안철수와의 이상한 단일화로 제 발등은 물론 국민들 발등까지 찍을 판이다. 문-안은 서로의 색깔을 잃고 동거하는 모양새다. 원자가 결합할려면 전자를 반드시 주고 받아야 하듯이, 서로의 빅딜은 불가피하다. 다만, 안철수가 아무 조건없이란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외상이라고 보면 된다. 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다. 하지만, 그 청구권이 어떻게 될지는 지금 모를 일이다. 그 거래가 서로에게 손해인지 이익인지도 아직 단정할 수도 없다. 안철수의 안개정치에 흡수된 문재인이라서 그렇다. 

    이제 6일 부로 칠팔푼이 문재인과 안철수는 여장부 박근혜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었다. 

    지난 노-정 단일화때와는 달리 확실한 1:2 구도가 짜인 셈이다. 문-안은 공동정부를 이전에 이미 운운했었지만, 집권한다면 이 말을 안해도 공동정부를 해야 할 판이다. 서로의 무시와 압박의 승패가 둘의 운명을 결정할 것은 상식이다. 성향 차이는 서로의 협력을 분명 방해할 것이다. 설령 협력한다해도 대통령의 위상은 한층 하향 조정될 것이다. 그렇지만, 마냥 국정이 잘 풀릴 일도 아니다. 각종 정책에 있어 심각한 불협화음은 정권이 노쇠해질수록 그 강도는 더해 갈 것이니 말이다. 결국 힘든 쪽은 국민이다. 

    박근혜 후보를 이기겠다는 두 남자의 공생.......과연 정당한 match인가?

    쪽팔리는 사태가 분명하다. 삼국시대에 선덕여왕을 중국이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웃고 무시했다지만, 현 2012년엔 한 여장부를 이기지 못해 안달하는 두 남자의 앙탈을 세계가 비웃을 참이다.

     

    (내외신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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