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뉴스
  •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편집부 | 2012.12.06 01:00

    안철수, 구태에 의해 밀려났지만 새로운 정치인생 시작

    안철수 후보의 캠프 해단식이 어제 3일 오후 3시경에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열렸다.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구태에 의해 밀려나 개혁과 쇄신을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그 동안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였다.

    안 전 후보는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제 큰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 고 말을 하였다. 그러면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였지만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만큼 큰 파문을 일으킬 수위의 지지 발언은 아니었다. 이로 인해 배포 큰 지원 발언을 내심 기대했던 민주통합당 당직자들 입장에서 안 전 후보의 이런 발언으로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오히려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 여망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며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한 과열 혼탁 양상으로 번지 ‘네거티브’ 선거전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 며 “대립적인 정치와 일방적인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적 입장을 표출함으로 문재인 후보는 안 후보가 언급하던 쇄신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모양이 되었다.

    사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권모술수에 휘말려 뒤통수를 맞고 결국 후보 사퇴를 발표하게 된 입장에서 인지상정이라고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단일화라는 구덩이를 파 놓고 친북인사들과 좌파시민단체들의 도움을 받아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악의 구덩이로 몰아넣는데 성공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조건을 안철수 후보에게 전격적으로 맡기겠다는 덧을 놓아 안 후보에게 러브 콜을 보내왔다. ‘통 큰 정치’, ‘맡 형’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국민들의 눈을 흐리게 만드는 초고도의 전략도 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래 사람의 성품이나 바탕은 짧은 시간에 바뀔 수 없듯 문재인 후보 역시 안철수 후보와의 TV 대담에서 본인의 마각을 드러내고 말았다. 평소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과 행동으로 안철수 후보를 시종일관 압박을 가하며 보이지 않는 복종을 강요하지 않았던가. 이 대담장면은 전혀 여과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파되어 한 동안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져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안 전 후보 또한 지지를 하겠다는 말은 했지만 문재인 대선 후보와 거리를 둔 소극적인 방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안철수 전 후보는 해단식 발표 중간에 언급했듯이 “캠프는 해단하지만 오늘의 헤어짐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어떠한 어려움도 여러분과 함께 하려는 내 의지를 꺽지는 못할 것”이라는 표현을 했다.

    또 “새 정치의 길 위에 나 자신을 더욱 단련하여 항상 함께 할 것” 이라는 말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결의 발표를 재확인 한 자리로 실제로는 해단식이 아닌 새로운 출범식을 한 것으로 분석 돼 기존 구태 정치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준 민주통합당과는 상당 거리를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행보로 나아가겠다는 발표를 한 후 쇄신 대상 정당을 열정적으로 돕는다는 것은 명분도 서지 않고 같은 부류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안 전 후보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거리를 둔 원거리 조력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이 미미한 조력은 문재인 후보가 차기 대선에서 100% 당선 된 다고해도 안 전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는 절대 연대 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철수 전 후보는 해단식을 통해 ‘새로운 정치’ 운운하며 ‘정치인 안철수’로 홀로서기 위해 명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과거 정치인과 연합이 아닌 독자적 노선으로 새로운 정치를 위해 한 발 내딛은 안철수 전 후보의 정치에서 흡입력이 어느 정도 인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다만 안철수 전 후보에게 핸디캡으로 작용 할 수 있는 쇄신대상 민주통합당과 단일화를 추진했던 것과 대선 후보사퇴를 한 것이 안 전 후보의 오점으로 남아 그의 정치적 여정에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쪼록 다시 한 번 시작하는 정치인생에 앞전과 같은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고 안 후보 자신이 말 한 것처럼 새로운 정치를 위해 끗끗하게 나아가길 바란다.

    (내외신문발)
    수정 답변 삭제 목록
    255개(10/13페이지)
    칼럼·논평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